유로스타에서 벌써 연말 세일 이메일이 왔다.
2만6천 좌석이 새로 풀려서
런던에서 파리는 편도 £29
런던에서 브뤼셀도 편도 £29
3000석만 새로 풀렸다는
런던에서 암스테르담 행 기차는 편도 £35
어머 이건 사야 해. 파리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1도 없었는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메일 속 'Book Now' 버튼을 클릭하는 나를 보았다. 이 가격으로 오퍼가 종종 나오는 데 하루 정도 휴가 내고 주말을 끼워서 다녀오면 부담 없이 유럽 여행을 옆 동네 다녀오듯 쉽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 이메일이 올 때마다 살펴보고 친구들과도 공유를 하면서 그 어떤 이메일들 보다 Open rate과 Click Through rate 을 높이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항상 converting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올 해에는 다른 휴가 계획들이 빡빡하게 많아서 파리는 패스했었는데 재빠르게 내년 2월 말 2박 3일의 파리 여행을 위한 유로스타를 예매에 성공했다. 물론 가격은 왕복 최저가 £58로!! 🚅 토요일 오전 7시 52분 런던 출발에 월요일 파리에서 돌아오는 건 저녁 7시 4분이니까 시간대도 꽤 괜찮다.😊😊😊
오늘의 네이버 환율 기준으로 보면 편도 기준 4만 3천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니 왕복 기차표를 끊어도 8만 5천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이제 외화 벌이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파운드 환율이 1500원도 안 된다는 것에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물론 재빠르게 예매했을 때의 가격이 이거고, 티켓이 싼 시간대는 조금 일찍 혹은 조금 늦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특가를 일찍 선점하면 런던에서 파리는 말은 유럽 여행이지만 정말 옆 동네 가듯이 다녀올 수 있다.
영국에 살아서 가장 좋은 점이 유럽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건데, 브렉시트가 완료되어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는 내년 3월 29일이 되면 유럽 여행이 얼마나 바뀔지, 아니면 현재처럼 그냥 여전히 쉬울 지 모르겠다.
올 여름 푹 빠져있던 Guilty Pleasure 찔리지만 재미있어서 즐겁게 봤던 러브 서바이벌 쇼 Love Island 러브 아일랜드에서 금발의 멍청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헤일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 때는 무슨 헛소리를 하냐며 기사도 나고 비웃고 했었지만 진짜 No Deal Brexit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어찌 될 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 황당하다.
Hayley: What are yous talking about?
Does Brexit mean it will be harder to go on holidays? Oh I love my holidays!
물론 나는 어차피 외국인 노동자라서 영국에서는 비자받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쉥겐비자 덕에 그냥 잠시 다녀오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한민국 만세!)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브렉시트 때문에 혹시나 국경에서 짐 검사가 더 까다로워 진다거나 다른 예상치 못한 것들로 복잡해 지기 전에 다녀오는 것은 잘 한 선택이라며 충동 구매를 합리화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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