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생활 - 영드 킬링이브 Killing Eve (feat. BBC 아이플레이어 iPlayer)

나는 집에 텔레비전이 없다. 렌트를 하고 있어서 굳이 살 필요를 느끼지도 않았지만 사실 원래 있던 것도 공간을 차지한다고 빼 달라고 해서 치워 버렸었다. 물론 보고 싶은 것들은 찾아서 컴퓨터에서 보고! 

이렇게 컴퓨터로 TV 프로그램을 종종 보는 나는 온라인 캐치업 사이트들이 매우 소중하다. 한국 방송도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이 볼 수 있도록 링크 걸어 놓는 (아마 불법일게다....) 사이트에서 보기도 하지만 영국 공영 방송국인 BBC의 서비스 중 하나인 아이플레이어 iPlayer를 매우 유용하게 사용한다.

웹사이트도 있고 앱도 있는데 이게 공영 방송이라 영국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서비스라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이 영상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앱의 경우 영국에서 컨텐츠를 다운받으면 해외로 나갔을 때도 핸드폰에 저장된 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영국에서 이게 뭔가 궁금하시다면 링크는 바로 여기 👉 https://www.bbc.co.uk/iplayer/


그런데 이 아이플레이어 사이트에 낯이 익은 산드라 오의 얼굴이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킬링 이브. 설명에는 아주 치명적이고 집착 쩌는 고양이와 쥐의 게임이라니.....  저 포스터를 보니 산드라 오가 쥐고 그녀의 목을 쥐고 있는 저 여자가 고양이 임에 틀림없고 생각을 하며 클릭을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다!!! 😊😊

제목이 제목 인지라 무서울까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청부살인이 직업인 사이코 패스 여주인공 빌라넬 (고양이!)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덱스터도 봤으니 뭐 비위가 약한 편에 속하지만 이 정도는 그래도 봐줄 만 했다.

전개가 빠르고 참신한 느낌이 들어 재밌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너무 뜬금없이 전개가 막 나가고 좀 듬성듬성 된다고 해야 할까. 촘촘하게 복선이 깔려서 긴장감을 주고 이런 건 사실 없었다. 원작인 소설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드라마 화 하면서 짜깁기를 많이 한 건지 아니면 원제 자체도 주제는 참신하나 노련미와 숙련미는 부족한 신진 작가가 애초에 글을 썼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지루하면 절대 안보는 내가 8편을 이틀에 걸쳐 다 봤으니 나에겐 합격.

이제 시즌2가 얼른 나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데..........  BBC America 제작 이라는 데 그래서 그런지 8편 밖에 없다... 셜록 처럼 나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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