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생활 - 영국 - 한국 장바구니 물가 비교 (Ocado VS 이마트)

온라인 마케팅, 특히 온라인 전자상거래 Ecommerce 관련 일을 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아무래도 이런 일을 하다 보니 회사에서도 혹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에이전시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서로의 온라인 쇼핑 경험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한다.

얼마나 세일을 해서 득템을 했고, Affiliate 캐쉬백 오퍼가 어땠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소비자로서 사이트 내에서 브라우징, 결제는 얼마나 쉽고 간편했는지, 주문 관련 이메일에는 어떤 내용이 왔는지, 배송 관련 정보는 얼마나 잘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배송은 실제 얼마나 편리하게 안전하게 왔는지, 교환이나 환불은 얼마나 쉽게 잘 되어 있는지 등 전반적인 소비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영국의 대표적인 Pure Player (한 우물만 파는 그런 비즈니스를 통칭하는 마케팅 용어, Ecommerce 업계에서는 아마존과 같은 오프라인 스토어 없이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는 회사들을 지칭. 물론 아마존도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긴 했지만......) 슈퍼마켓 Ocado의 팬이다.


내가 이 사이트를 좋아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1. 공산품 + Waitrose 제품 + Ocado 자체 제품 및 기타 
오프라인에서 찾기 어려운 작은 회사들에서 만든 제품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초이스가 있다.

2. 온라인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제품들을 검색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3. 가장 결정적으로 할인 쿠폰 프로모션이 자주 진행된다. 다양한 쇼핑몰들과 제휴해서 처음 가입 시에 80파운드 이상 사면 20파운드 할인해주고 무료 배송을 지원해주는 쿠폰은 안 쓰면 바보일 정도로 신문, 잡지, 온라인 등 다양하게 퍼져있고, 이미 가입을 한 회원이라도 종종 'We miss you'이러면서 10% 할인 쿠폰 같은 걸 자주 보내준다. 최근에는 50파운드 이상 사면 15파운드 할인해 주는 쿠폰 이메일이 와서 잘 썼다😊

그렇지만 신선 식품은 이 곳에서 잘 주문하지 않는다. 직접 유통기한도 확인하고 같은 과일, 채소 사이에서도 비교를 해보고 사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


애니 웨이, 지난 번에 한국에 갔을 때 우유랑 계란 가격이 너무 비쌌던 것이 떠올라서 갑자기 Ocado 주문을 하려다가 영국과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를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슈퍼에서 다양한 것들을 많이 팔지만 편의 상 식재료 위주로 비교를 해 보았다.


예상했던 거지만 한국이 더 비싸게 나온다. 환율은 네이버 2018년 11월 18일 기준 환율 기준 1파운드 = 1455원을 기준으로 사용했다. 제품들 기준이 조금씩 달라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장바구니 물가가 정말 비싸다는 게 와 닿는다.

한국에서 살 때와 비교했을 때 신선한 과일과 야채, 육류를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고. 그렇지만 내 생각에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항목들을 생각해 볼 때 한국보다 영국이 더 싼 건 장바구니 물가 하나 인 것 같다. 

렌트비 / 교통비 (아..... 서비스는 후진데 가격은 비싸서 한국 대비 돈 아까움 200%) / 세금 등은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싸니까. 장바구니 물가 비교는 영국이 더 싸다고 했는데 글을 마무리하려 하니 오늘도 다시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교훈은 역시 영국은 나가는 비용이 너무 많으니 돈 벌러 오는 곳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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